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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마음이 듣고 가슴으로 느끼는 사랑 <청설>

by kooky09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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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聽說, Hear Me

개봉 : 2010년 6월 

감독 : 청펀펀 

출연 : 펑위옌(티엔커 역), 진의함(양양 역), 천옌시(샤오펑 역)  



순수했던 시절의 떨리는 첫사랑을 생각나게 했던 영화 청설.

 



황티엔커



도시락 가게를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사랑 받고 자란 청년 티엔커. 

바쁜 부모님을 도와 도시락 배달을 도맡아 하고 있다.



수영장으로 도시락 배달을 하게 된 어느 날, 

티엔커는 수영장에서 수화로 대화를 하고 있는 

밝은 미소의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청각 장애인 수영 대회에 참가한 언니 샤오펑을

도우러 온 그녀의 이름은 '양양'.


양양은 언니와 수화로 얘기를 하다 바쁜 듯

급하게 자리를 떠나고 티엔커는 자석에 끌리듯

양양을 따라 나간다. 


수영장 앞에서 넘어져 다친 양양을 아르바이트 하는 곳 까지

데려주며 티엔커는 대학 시절 배운 수화로 양양에게

메신저 아이디를 물어보며 그녀와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부모님 가게에서 직접 끓인 국과 도시락을 정성스럽게 만들어

아르바이트로 바쁜 양양의 끼니를 챙겨주며 사랑을 키워간다.


처음으로 느낀 사랑의 감정이 낯설고 어려운 티엔커.

하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그는 진심으로

그녀를 걱정하고 위하고 있다. 


그녀가 듣지 못한 다는 사실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다.

조건 없이 양양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티엔커. 

하지만 작은 오해가 쌓이며 그녀와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다.

그는 첫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양양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선교사인 아버지는 해외로 가시게 되고,

언니 샤오펑과 양양 자매는 비록 듣지 못하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씩씩하고 밝게 지내고 있다.


패럴림픽 수영 선수로 나가려고 훈련에 매진하는 언니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양양.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살던

그녀에게 어느 날 불쑥 나타난 남자 티엔커.




자신을 이토록 따뜻하고 즐겁게 해준 사람이 처음이라

양양은 티엔커가 무척 소중하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이 그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에 쉽사리 그에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리고 티엔커에게 말하지 못한 한 가지 밀을 간직한 그녀.


자신이 듣지 못해도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티엔커와 

티엔커가 듣지 못하지만 진심으로 그를 좋아하는 양양.


말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두 사람의 진심이

서로에게 닿을 수 있기를!






샤오펑



양양의 언니이자 패럴림픽 수영 종목의 에이스 선수.

들리지는 않지만, 표정만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채

주변 사람들에게 늘 사랑 받으며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샤오펑.


동생 양양이 자신 때문에 희생하며 바쁘게 지내는 것에

늘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가지고 있다.




사고로 4년을 열심히 준비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좌절도 하지만, 

긍정적이고 씩씩한 샤오펑은 포기 하지 않는다.


자신의 곁에는 사랑하는 동생 양양이 있기 때문에

더 힘을 내는 그녀. 

그 어떤 장애도 샤오펑을 막을 수 없다.




덧붙이는 말 : ) 


주걸륜, 계륜미 주연의 대만 영화 '말 할 수 없는 비밀' 을

인상 깊게 봤던 터라 찾아보게 된 대만 영화 '청설' 


역시나 대만 영화 특유의 순수한 감성을 잘 살린 영화였다.

진실한 사랑 앞에서는 그 어떤 장애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모태솔로인 티엔커의 순수한 행동들은 웃음을 자아냈고, 

티엔커의 부모님들 역시 너무나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라 보는 내내 훈훈했다. 


그리고 웃음이 너무나 예쁜 두 자매 양양과 샤오펑.

특히 샤오펑 역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대만의 국민 첫사랑 천옌시. 

지금도 예쁘지만, 젊은 시절 천옌시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새로웠던 영화 청설.


따뜻하고 치유되는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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