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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조조래빗>

by kooky09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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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나치,전쟁,죽음과 같은 무겁고 어두운 소재를 너무나

위트 있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영화 '조조래빗'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조조를 만나러 가볼까요♡



순수하고 따뜻한 소년 '조조'



10살 조조는 어마어마한 나치 광팬입니다.

히틀러를 자신의 영웅으로 생각하고, 매일 아침 나치스러운

말투와 표정을 연습할 정도로 나치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겨우 10살 밖에 안된 아이가 이토록 나치를 따르는 데는

교육이란 명목 아래 강제적으로 심어진 나치의 

영웅화, 합리화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래서 교육이 중요하다는 거겠죠...



하지만 조조는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아이였습니다. 


친구들과 갔던 나치캠프에서 친구들은 조조에게 

아무런 죄도 없는 작은 토끼를 죽이라고 몰아세웁니다.

자신은 진정한 나치이기 때문에 토끼 한 마리 죽이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조조.


그렇지만 인간의 본성은 결코 숨겨지지 않죠. 

조조는 자신의 품에서 떨고 있는 작은 토끼를 

죽이지 못하고 살려줍니다.


친구들은 그런 조조를 겁쟁이 토끼 조조, 

'조조래빗' 이라고 손가락질 합니다. 



토끼 사건으로 조조는 얼굴과 마음에 상처가 생기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고 의기소침해지죠.


그렇지만 조조는 미소를 짓게 하는 순수함 전쟁, 

나치라는 시대배경을 잊게 할만큼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조조가 앞으로 겪게 될 많은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내고 한 뼘 더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뚜렷한 신념과 사랑이 가득했던 엄마 '로지'



조조의 엄마인 '로지' 역으로 스칼렛 요한슨이라니요?! 


매력왕 그녀가 연기하는 엄마는 어떨까 했는데, 

그녀의 이미지 그대로 였습니다.


로지와 그녀의 남편은 독일인이었지만,

독일 안팎에서 유대인들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자신의 집에 유대인을 숨겨주기도 하죠.


나치를 따른다는 것이 결코 옳은 일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엄마 로지는 나치광팬인 자신의 아들을 

강압적으로 혼내거나 바꾸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랑으로 바라봐 주고 보듬어 주었죠.


  

당장이라도 집 앞에 폭탄이 떨어질 수 있는

전시 상황에서도 조조가 늘 웃음과 사랑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엄마 로지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나치에 대한 신념 외에 모든 감정은 바보 같다는 조조에게

'사랑은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 는 말을 해주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대사 중 하나 입니다.


어린 아들 조조가 순수함을 간직하고 전쟁의 광기에

물들지 않도록 멀리서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엄마.


이런 엄마를 만난 조조는 어떤 상황이든 잘 헤쳐 나갈 것입니다.





당당함으로 조조를 설레게 한 '엘사'



벽장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조조를 놀라게 하더니 

마음까지 훔쳐간 미스터리 한 소녀 엘사.


엄마 로지가 외출한 어느 날 벽장 속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에 벽장을 열었더니 갑자기 소녀 한 명이 튀어나옵니다.

덩달아 심장이 튀어나올 한 조조.


튀어나온 소녀는 유대인인 '엘사' 였습니다.

유대인은 전부 머리에 뿔이 나있고 사람을 잡아 먹는 괴물이라

생각했던 조조에게 그녀의 존재는 실로 충격이었습니다.

자신과 다름없는 사람의 모습을 한 유대인이라니..



처음에는 두려운 존재였지만,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고 편협한

사고에 갇혀 살았는지 깨닫게 되는 조조.


억압을 받던 유대인이지만 당당하고 똑똑한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조조는 처음으로 두근거림도 느끼게 됩니다.


엘사는 앞으로도 조조에게 새로운 감정과 깨달음을

주는 존재가 되겠죠?


엘사와 조조의 우정 포에버♡




히틀러를 비틀다. '조조의 상상 속 친구 히틀러'



조조래빗의 감독이자, 조조의 상상 속 친구 히틀러로 

등장하는 타이카 와이티티.


조조 곁에는 항상 상상 속 친구 히틀러가 함께합니다.

나치캠프에서도, 엘사를 처음 만났을 때도 늘 조조 곁에서

영양가 없는 조언을 하고 웃음을 유발합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히틀러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히틀러를 제대로 비틀어 버렸죠.


상상 속 히틀러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조조래빗이 한층 더 

유머스럽고 동화스럽게 나치 이야기를 다룰 수 있었습니다.





덧붙이는 말 : )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 그리고 웃음을

잃지 말자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메세지를 주는

영화였던 '조조래빗'

힘든 시기에 찾아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2020/03/17 -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 <스탠바이, 웬디> 꿈을 향한 모든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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