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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풋풋함과 순수함을 간직한 영화<플립>

by kooky09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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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Flipped

한국 개봉일 : 2017년 7월 (미국 개봉일 2010년)

감독 : 로브 라이너

출연 : 매들린 캐롤(줄리 베이커 역), 

캘런 맥오리피(브라이스 로스키 역), 존 마호니(쳇 던컨) 


첫사랑의 설렘과 어린 시절 풋풋하고 순수했던 감정 

떠올리게 하는 영화 플립(FLIPPED) 을 소개합니다.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 소녀 줄리.

줄리는 브라이스의 반짝이는 눈 때문에 

숨이 멎을 듯한 감정을 느낍니다.


브라이스를 향한 줄리의 뜨거운 사랑은 

몇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죠.

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영화는 줄리와 브라이스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점점 변해가는 두 사람의 감정과 그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줄리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찬란한 무지개 빛처럼 빛나는 소녀 줄리.


줄리는 어느 날 자신의 앞집으로 이사 온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 언젠가 브라이스가 자신에게 

첫키스를 해 줄 거라 굳게 믿습니다.


소위 직진녀인 줄리는 몇 해가 지났지만

여전히 브라이스를 향한 마음을 접을 수가 없습니다.


하루는 줄리의 아빠가 줄리에게 

브라이스는 어떻냐는 질문을 합니다.

줄리는 브라이스의 반짝이는 눈, 빛나는 미소 등이 

자신을 사로잡았다고 말하고, 

아빠는 그런 줄리에게 이야기합니다.




"그 애 자체는 어떤데? 풍경 전체를 봐야지,

그림은 그저 풍경의 부분들만 모아 놓은 게 아니란다. 

소는 그 자체로 소잖아

초원은 그 자체로 잔디와 꽃이지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그저 빛줄기일 뿐이고

하지만 모든 게 한데 어우러지면 

마법이 되거든"


줄리는 그땐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몰랐지만, 

플라타너스 나무 가지에 걸린 연을 가져 오려고

나무를 올랐다가 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너무나 아름답고

가치가 있었죠.

그 날 이후 줄리는 그 나무 위에서 몇 시간이고

세상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브라이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죠.

줄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브라이스가 진심으로 

전체가 아름다운 사람이길 바랬지만, 

어리고 미성숙한 브라이스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런 브라이스에게 실망한 줄리.

줄리는 계속 브라이스를 좋아 할 수 있을까요?




브라이스



자신을 열렬히 좋아하는 줄리가 부담스러운 브라이스.

줄리가 싫어하는 여자애와 일부러 어울리고, 

되도록 이면 줄리와 마주하는 상황을 피하려고 애씁니다.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랐지만선입견에 사로잡혀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브라이스는 줄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줄리가 동네의 보물이라고 하며 매일 올라가 있던 

플라타너스 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했을 때, 

간절한 줄리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학교에 가야 한다는 핑계로 피해버렸고, 



줄리가 정성스럽 기른 닭이 낳은 달걀을 주었을 때도, 

핑계와 합리화로 몰래 달걀을 버려 버니다. 


결국 그 일을 줄리가 알게 되고 신을 대하는 줄리의 태도가

변했음에 브라이스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외할아버지 쳇산책을 하면서

들었던 말과 줄리에 관한 신문 기사를 읽게 되면서 

브라이스는 깨닫습니다


줄리는 놓쳐서는 안되는 진정으로 빛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줄리의 있는 그대로를 똑바로 바라보고 이해하게 되면서 

스스로도 성장하게 되는 브라이스. 

둘은 결국 어떻게 될까요? 




브라이스의 할아버지 쳇



줄리와 브라이스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 할아버지 쳇.

줄리의 빛나는 모습을 제일 먼저 알아보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르네를 그리워 하는 쳇은 어느 날

마을 신문에 실린 줄리의 이야기를 읽고 

줄리는 배짱 있고 멋진 아이라고 말합니다.


브라이스로 인해 상처 받은 줄리가 집 앞 정원을

손질 하는 것을 도와주며 말 벗이자, 줄리의 세상을 좀 더

넓게 해주는 인생의 선생님이 되어줍니다.

또한 자신의 어린 손자가 잘못된 생각과 판단을 하면 

다그치기 보다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면서 옆에서 지켜봐 줍니다.


브라이스와 산책을 하며 해주었던 말이 

아직 가슴에 많이 남습니다.


"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매끈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윤이 나는 사람을 만나지.

그러나 누구나 인생에 한번 무지개같이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어떤 것도 비교할 수 없단다."




덧붙이는 말 : )


따뜻함과 풋풋함으로 가득 했던 영화 플립.

선입견에 사로잡힌 어른들을 보며 나도 그런 편견을 가지고

살아온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되었고, 영화 색감 자체가 예뻐서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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