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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랑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by kooky09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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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워터 The Shape of Water

개봉 :  2018년 2월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 샐리 호킨스(엘라이자 에스포지토 역), 더그 존스(인어 역), 

마이클 섀넌(리차드 스트릭랜드 역 ), 리차드 젠킨스(자일스 역) 



모든 것을 초월한 단 하나의 사랑 '셰이프 오브 워터'




엘라이자 에스포지토 




엘라이자는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을 할 수 없는 언어 장애를
 겪고 있지만 당당하게 살고자 노력합니다.


매일 아침 목욕을 하고, 달력을 넘기고, 계란을 삶는 등 자신만의 루틴을 정해 지키며 생활 합니다.




'오컴 항공 우주센터' 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그녀는 동료들에게 은근한 무시를 당하지만 마음씨 좋은 흑인 친구 '젤다'는 그녀를 살뜰히 챙겨 줍니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청소를 하고 있는 엘라이자와 젤다의 귀에 들려온 총 소리. 

총 소리의 진원지는 인어의 모습을 한 괴생명체를 잡아 두었다는 실험실이었습니다. 


괴생명체를 고문하다 공격을 당한 보안 책임자 '스트릭랜드'와 직원들은 근처에 있던 엘라이자와 젤다에게 피가 흥건한 실험실을 치우라고 했고 그렇게 엘라이자는 인어의 존재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자신과는 다른 모습을 한 생명체지만 교감이 되는 듯한 느낌을 느낀 엘라이자는 매일 실험실로 인어를 만나러 갑니다.


처음에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 인어도 점차 순수한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나중에는 그녀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엘라이자와 인어가 음악을 들으며 서로 같은 감정을 느끼며 깊은 소통을 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런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점점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엘라이자는 목숨을 걸고 그를 도우려 합니다. 


그녀는 겉모습이 아닌 자신의 본질을 알아봐 준 그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인어(괴생명체) 



아마존 강에 살며 아마존 원주민들이 신성시 했던 인어.


하지만 인간의 무자비한 이기심에 의해 실험실로 끌려와 갖은 고문을 당합니다. 


인간에 대한 분노와 경계심이 극에 달한 인어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말없이 바라보는 한 여자를 만나 그녀와 천천히 소통하고 교감 하며 사랑을 배워갑니다.




생김새도, 언어도, 사는 곳까지 모든 것이 다른 두 생명체이지만 그 어떤 인간의 사랑보다 깊고 넓은 사랑을 보여줍니다.


엘라이자를 위해서 라면 자신이 기꺼이 희생하는 로맨틱인어.


처음에는 비늘로 뒤덮힌 모습에 좀 거부감이 들었는데,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영화 후반부에서 심지어 멋있어 보입니다.. 




자일스



엘라이자의 친구이자 가족인 든든한 조력자 자일스.


자일스는 가난한 동성애자 화가입니다. 

나이는 많고, 머리숱은 적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엘라이자와 인어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도와줍니다.





리차드 스트릭랜드



엘라이자가 일하는 곳에 보안 관리자로 들어온 스트릭랜드.


그는 마치 자신이 이 곳의 지배자라도 된 것 마냥 포악하고 권위적으로 행동합니다. 


엘라이자를 말 못하는 장애인이라며 무시하고 희롱에 가까운 말이나 행동을 서슴지 않고, 젤다에게는 흑인이라며 인종 차별적인 발언까지 내뱉습니다. 

아주 질 나쁜 인간이죠.




자신은 그 누구보다 존엄한 존재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인간이 아닌 인어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고문하고 학대합니다. 


스트릭랜드의 모습을 통해 차별과 편견으로 똘똘 뭉친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고 부질 없는지 보여줍니다.

 



덧붙이는 말 : )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의 좁은 사고와 시각으로 사랑을 너무 작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양이 없는 물을 통해 사랑 또한 정해진 모양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감히 '사랑' 을 우리의 편협한 사고만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음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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