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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당신은 그의 삶에 대해 무엇을 알죠?<러빙 빈센트>

by kooky09 2020.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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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 Loving Vincent

개봉 : 2017년 11월

감독 :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

출연 : 더클러스 부스(아르망 룰랭 역), 

시얼샤 로넌(마르크리트 가셰 역), 제롬 플린(닥터 가셰 역)



“당신은 그의 삶에 대해 무엇을 알죠?”



살아 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을 팔았던 화가 ‘빈센트’의 죽음 후 1년.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빈센트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떠난 ‘아르망’은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마을에서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됩니다.

 


아르망 룰랭




우체국장인 아버지의 부탁으로 빈센트의 마지막 편지를 빈센트 가족에게 전해주기 위해 길을 떠난 아르망.





아르망은 빈센트를 단지 스스로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친분을 쌓으며 지냈던 사람들이 들려주는 서로 다른 이야기에 아르망은 그의 죽음에 의문과 호기심을 품고 진실을 알아내려 합니다.






가셰 박사



빈센트를 비롯한 예술가들과 친분을 나누며 지낸 가셰박사.


빈센트와도 매우 친밀하게 지냈으며 빈센트의 동생 '테오'와 테오의 가족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해 종종 식사도 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빈센트의 동생 테오는 빈센트의 화가 활동을 물질적, 심리적으로 후원하고 응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가셰는 빈센트와 말다툼 중 그에게 동생 테오가 매독을 앓고 있다는 얘기를 전했고, 빈센트가 그림을 그리는 일이 테오를 죽이고 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빈센트가 충격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생각에 가셰는 빈센트의 죽음에 큰 마음의 짐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빈센트가 죽어가며 했던 마지막 말을 잊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게 모두를 위한 일이야.'



마르크리트 가셰



의사 '가셰' 의 딸 마르크리트.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의 그녀는 빈센트와 감정적으로, 예술적으로 많은 교감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빈센트를 멀리한 후로 그의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죄책감에 슬퍼하며 매일 그의 무덤에 꽃을 놓아두는 마르크리트.


죽을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고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삶을 살다 간 여인입니다.






아들린 라부



빈센트가 마지막으로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다 숨을 거둔 '라부여관' 주인의 딸.


아들린은 빈센트를 착하고 조용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예술가 특유의 독특한 면은 있었지만 그 외에는 평범했다며 빈센트를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그림을 그리러 가는 모습에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고 생각했다는 아들린. 


빈센트는 이 곳에서 행복해 했다고 말합니다.


반면 가셰 박사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평가를 합니다.

가셰 박사는 빈센트와 큰 친분도 없어 보였으며 그가 총에 맞아 아파할 때도 의사로써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말만 하고 자리를 떠났다며 무책임한 가셰를 원망합니다.




뱃사공



빈센트가 강에 자주 와서 그림을 그리고 아무 말 없이 풍경을 가만히 쳐다보다 갔다며 그를 기억합니다.


어느 날은 가셰의 딸 마르크리트와 함께 왔는데 둘은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수다스러워 보였고 무척 행복해 보였다고 말합니다.


뱃사공은 빈센트가 혼자 올 때는 외로워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썩 괜찮아 보였는데, 그에게 과분한 마르크리트와 온 뒤로 자살을 했다는 알 수 없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가셰 박사네 가정부



낯선 사람을 경계하며 편견이 심한 사람인 듯 보입니다.


그녀는 빈센트를 악마라고 표현했고 그의 눈빛에는 광기가 가득했으며 

보자마자 끝이 안 좋을 줄 알았다고 모욕합니다.



마제리 박사



빈센트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박사 마제리.

총을 맞은 위치가 스스로는 절대 쏠 수 없는 위치라며 상세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덧붙이는 말 


'빈센트 반 고흐' 의 그림은 익숙하고 잘 알고 있었지만 빈센트라는 사람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러빙 빈센트' 에서는 빈센트라는 사람에 더 집중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빈센트 하면 귀를 자른 괴짜 화가나 아웃사이더 같은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보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는 외로웠지만 섬세하고 따뜻한 면이 많았으며 사람을 좋아한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러빙 빈센트'는 전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것처럼 감상할 수 있어서 특별하고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기획부터 완성까지 제작 기간은 무려 10년에, 오디션을 통해 뽑힌 107명의 화가들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직접 그린 62,450점의 유화 프레임으로 영화를 완성 시켰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의 애정과 정성이 담긴 영화라니.

그 자체만으로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작품 '별이 빛나는 밤' 

그 외롭지만 찬란하게 아름다운 밤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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